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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복수가 시작됐다.. ‘마에스트라→내 남편과 결혼해줘’ [줌인]

여자들의 복수 혈전이 시작됐다.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부터 장나라 주연의 ‘나의 해피엔드’ 그리고 박민영 주연의 ‘내 남편과 결혼해줘’까지. 세 드라마 모두 장르도 소재로 다르지만 ‘치정 복수’를 이야기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다만 풀어내는 방식이 다른 만큼 시청률에서 우위를 차지할 드라마는 누가될지 이목이 쏠린다.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 총 12부작 중 현재 8회까지 방영된 만큼 드라마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극 중 차세음은 대학교 때 만난 김필(김영재)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그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순간 행복은 깨졌다. 본인이 지휘자로 속해있는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이시원)과 남편이 불륜 사이라는 것을 눈치 챈 것. 그러나 ‘마에스트라’는 차세음을 마냥 불륜에 절망하는 모습으로 그리진 않는다. 여전히 커리어적으로는 최상위에 있으며 그런 차세음만 바라보는 돈 많은 회장이자 첫사랑 유정재(이무생)가 백마탄 왕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 회차에선 차세음이 무대 도중 실신해 래밍턴 증후군(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유전병) 발병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과연 유정재가 위기에 처한 차세음을 구할지, 차세음이 복수를 완성하고 최고 자리를 지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생 2회차 복수 판타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의 참담했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강지원 역은 배우 박민영이 연기한다. 박민영은 암에 걸린 설정을 위해 37kg까지 감량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방송된 2화에서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은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절친 정수민(송하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시작했다. 드라마 전개가 계속될 수록 불륜 남녀에 대한 박민영의 복수는 더욱 진행될 터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박민영을 비롯해 이이경, 송하윤의 얄미운 불륜 커플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률도 5.2%로 출발해 2화는 0.7% 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TV조선 ‘나의 해피엔드’는 치정극을 스릴러로 그려낸다.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좇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심리 스릴러. 1화 만에 파격적인 전개로 충격을 자아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브랜드 대표인 서재원(장나라)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친구 권윤진(소이현), 동료 윤테오(이기택), 계부 서창석(김홍파)의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이후 서재원은 스토커에게 추격을 당해 목이 졸린 뒤 강물에 떨어지기까지 한다. 속도감 있고 빠른 전개로 흘러가지만, 장나라의 복수는 아직이다. 2.6%로 시작한 ‘나의 해피엔드’는 2화에 0.3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잠시 주춤했지만 ‘고백 부부’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장나라 의손호준의 케미, 앞으로 펼쳐질 장나라 복수, 조수원 감독의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연출력 등이 믿음직하기에 아직 반등할 기회는 충분하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치정 복수극은 예전부터 드라마에서 사랑받아오던 소재다”며 “다만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이를 고급스럽게 풀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야 한다”면서 ‘부부의 세계’와 ‘SKY 캐슬’을 예로 들었다. 조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불륜,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룰 때는 시청자들에게 ‘이건 좀 지나친데?’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저급하지 않게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과연 ‘마에스트라’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의 해피엔드’가 시청자들을 공감시키면서 여주인공의 복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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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나라가 본 이영애 ‘마에스트라’ 연기는? [줌人]

“디테일이 살아있다. 진짜 지휘자도 하기 힘든 기술을 자연스럽게 구사했다.”배우 이영애가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선보이고 있는 지휘자 연기에 실제 지휘자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영애는 이 역할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트레이닝하며 노력을 쏟아왔는데 그 결실의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마에스트라’는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다. 4.2%로 출발한 ‘마에스트라’는 최근 방송에서 시청률 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음악은 일반 대중과 거리감이 있는 장르로 꼽힌다. 그럼에도 ‘마에스트라’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은 귀에 꽂히는 화려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치정극 등 여러 요소가 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영애의 지휘자 연기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지휘자로서 이영애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는 것이다. 현재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나라 지휘자는 “‘마에스트라’의 이영애는 눈빛부터가 지휘자였다. 지금 이영애를 보면 과거 ‘친절한 금자씨’나 ‘대장금’ 때의 모습은 상상도 안된다”며 “지휘자에 빙의됐다고 할 정도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정나라 지휘자는 이영애가 디테일함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극 중에서 이영애가 비트(beat. 리듬)에 흔들리지 않고 단원들과 호흡한다든지, 제스처를 취하는 동시에 입으로 말을 전달하는 것은 현직 지휘자도 어려워하는 기술임에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게 정나라 지휘자의 설명이다. 또한 전문적인 음악 용어를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정나라 지휘자는 “갑자기 외부에 나가서 공연을 한다든지, 리허설 전에 악보가 깔려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등 조금은 리얼리티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이 정도는 드라마 속 ‘픽션’으로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몰입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전문직을 다루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리얼리티가 높을수록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저 주인공들의 서사를 위해 단순 소품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마에스트라’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제작진 등에 따르면 이영애는 약 1년이란 시간 동안 작품, 연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CJ ENM 한 관계자는 “이영애는 실제 대구 MBC 교향악단 전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진솔 지휘자와 일대일 레슨은 물론 오케스트라 공연도 꾸준히 관람하면서 차세음 캐릭터를 준비했다. 또 바이올린 연주도 병행하며 지금의 차세음을 완성해 냈다”고 전했다. 정나라 지휘자는 “다른 장르보다 ‘연주’라는 건 긴 시간이 필요하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건 대단하다”며 “아직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영애가 어떻게 바이올린을 켤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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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 드라마 춘추 전국시대.. 이영애 ‘마에스트라’ 승기 잡을까 [줌인]

정통사극부터 퓨전사극,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토요일 드라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이미 KBS2 ‘고려 거란 전쟁’과 MBC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SBS ‘마이 데몬’이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영애 주연의 tvN ‘마에스트라’가 9일 첫 방송 했다. ‘마에스트라’ 첫 회 평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으로 4.2%를 기록하며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를 뜻하는 말이다.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2021년 JTBC 드라마 ‘구경이’ 이후 이영애가 2년 만에 선택한 작품, 그리고 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천재 지휘자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이영애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위해 1년 동안 바이올린과 지휘를 연습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에스트라’의 바로 전작인 박은빈 주연 ‘무인도의 디바’는 힐링을 주제로 평균 시청률 6~8%대를 유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마에스트라’는 ‘무인도의 디바’보단 조금 무거운 소재다. CJ ENM 관계자는 “2020년대 방영된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2018년에 방영한 ‘스카이 캐슬’과 결이 비슷하다”며 “중년의 남자와 여자의 잘못된 사랑 그리고 본인에게 득이 된다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차세음의 면모까지. 40대에서 50대 여성층에게 매력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이 무거움이 4050 여성 시청자층을 어떻게 사로잡을지가 ‘마에스트라’ 시청률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토요일 드라마는 KBS2 ‘고려 거란 전쟁’이 최고 시청률 10%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다. ‘고려 거란 전쟁’의 경우 제작비가 270억 원 투입된 드라마로 실감 나는 전투신과 화려한 CG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사극의 대가 최수종까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건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하 ‘열녀박씨’)다. ‘열녀박씨’는 조선시대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계약 결혼 이야기. 퓨전 사극 장르인 ‘열녀박씨’는 최근 감칠맛 나는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배우 김유정, 송강 주연의 SBS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마이 데몬’은 최고 시청률 4.7%로 경쟁작에 비해 낮은 성적이지만, 해외 반응은 압도적이다. ‘마이 데몬’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11월 27일~12월 3일)에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4회 방송 이후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등 24개국에서 1위를 휩쓴 것을 비롯해 85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마에스트라’가 시청률과 화제를 잡고 있는 경쟁작들과 경쟁에서 처음부터 승기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에스트라’는 오케스트라 이야기와 불륜 이야기가 차례로 전개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마에스트라’ 1화에서는 타성에 젖은 오케스트라를 바꾸려는 차세음과 그런 그의 독단적인 행동을 거부하는 단원들의 충돌이 흥미로운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2화에서는 차세음이 남편 김필(김영재)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줬다. ‘베토벤 바이러스’ 같은 오케스트라 내용인 줄 알았는데 거기에 치정극이 더해져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것. 흥미로운 드라마 전개와 달리 이영애 연기력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여성 지휘자라는 낯선 캐릭터에 극중 이영애 특유의 발성이 “오글거린다”는 평도 있다. 반면 이영애의 지적인 이미지와 지휘자가 잘 어울린다는 의견도 많다. 다만 아직 2회 밖에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영애의 연기력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11일 기준 ‘마에스트라’ 평균 시청률은 4.8%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과연 이영애의가 토요일 드라마 시청률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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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20대 못지않은 풋풋 근황 "제가 달라졌죠"

배우 송윤아가 20대 못지 않은 풋풋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윤아는 23일 "제가 달라졌죠. 닥치면 하는 스타일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직접 만든 케이크를 들고 잔잔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송윤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띠를 하고 있는 모습이 5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풋풋하다.최근 송윤아는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송윤아는 배우 설경구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송윤아와 설경구 부부는 지난 13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기 긴급구호를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송윤아, 설경구 부부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1억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며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한편 송윤아는 지난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8년 방송된 드라마 '미스터Q'에 출연 김희선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황주리 역할로 사랑과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당시 송윤아는 역대 드라마 속 최고의 악역이라는 평가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송윤아는 드라마 '왕초' '남의 속도 모르고' '나쁜 친구들' '호텔리어' '선물' '폭풍 속으로' '누나' '온에어' '마마' '어셈블리' 'THE K2' '시크릿 마더' '우아한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로는 '불후의 명작' '광복절 특사' '아랑' '시크릿' '웨딩드레스' '돌멩이' 등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가장 최신작인 2021년 방송된 채널A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는 여주인공 한선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작품으로, 송윤아가 연기한 한선주는 극중 사회복지 재단 혜솔 이사장이다. 이 작품에는 송윤아와 함께 전소민, 이성재, 황찬성 등이 출연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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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파국의 문 연다

‘불행을 사는 여자’가 파국의 문을 연다. 오는 6월 2일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 측은 26일, 산산조각난 우정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두 여자의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완벽한 삶을 사는 왕빛나(차선주)와 불행에 갇힌 백은혜(정수연), 행복을 향한 날 것 그대로의 본능으로 맞부딪칠 이들의 관계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왕빛나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백은혜가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이다. 우정을 가장한 두 여자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통해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짚는다.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막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두 여자의 극적이고도 내밀한 충돌을 그릴 왕빛나와 백은혜의 만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왕빛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차선주로 분한다. 그는 친한 후배 정수연이 건넨 뜻밖의 부탁으로 인해, 충만했던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함을 느낀다. 차선주의 후배이자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온 정수연은 백은혜가 맡았다. 어둡고 축축했던 과거를 차선주의 응원과 선행에 기대어 헤쳐온 그는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결혼생활 앞에서 또 다시 차선주를 찾아간다.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내면 심리를 묘파해낼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차선주와 정수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수연의 결혼식 날, 그의 남편 이우현(최승윤 분)에게 그 어떤 말보다도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하는 차선주. “수연이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네요. 정말 다행이에요”라며 밝은 웃음을 짓는 그의 모습에서는 아끼는 동생을 향한 지극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를 지켜보는 남편 김태준(김재철 분)과 동료 경화(이봉련 분)는 만류조차도 익숙한 듯 고개를 내저을 뿐이다. 왕빛나의 바람이 무색하게, 백은혜의 결혼 생활은 얼마 가지 않아 파탄을 맞는다. 공허한 얼굴로 “나 당분간 언니 집에서 지내면 안돼?”라고 묻는 동생을 왕빛나는 채 거절하지 못한다. 그렇게 시작된 왕빛나 부부와 백은혜의 기묘한 동거. 처음에는 손님이던 정수연은 점차로 불청객이 되어간다. 왕빛나보다 집에 대해 더 잘 알고, 멋대로 그의 옷을 입는 백은혜는 단순히 집이 아닌 그의 삶에까지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백은혜는 이를 모두 “난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한 건데”라며 해명한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에게서 새어나오는 불행의 기운을 느낀 것은 왕빛나만이 아닌 듯, 남편 역시 “당장 내보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부부 관계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결국 왕빛나의 불안은 폭발하고 만다. 그러나 이에 “왜 이렇게 흥분해”라며 태연히 대꾸하는 백은혜의 모습은 이 모든 것이 아직 절정이 아님을 암시한다. 아름답던 우정이 깨지고, 서로에게 있어 불행의 열쇠가 된 두 여자. 그런 가운데 이들의 얼굴 위에서 흩어지는 “만약 그녀가 없었더라면, 나는 얼마나 더 불행했을까?”라는 자문은 미스터리를 더한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달라지는 불행의 값어치, 그렇기에 더욱 기꺼이 ‘불행을 사는 여자’는 둘 중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2017년 방영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와 같이 발칙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까지 깊이감 있는 단막극들을 선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2022년 드라마페스타 역시 다양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심리 치정극 ‘불행을 사는 여자’부터 시작해 미스터리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와 성장 로맨스 ‘백일장 키드의 사랑’까지, 색다른 소재로 가득한 웰메이드 단막극들에 기대가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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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2PM 찬성, 엑소 첸·아이콘 바비 이어 '결혼 동시 아빠 된 아이돌'

그룹 2PM 찬성도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했다. 엑소 첸, 아이콘 바비 등 K팝 아이돌들의 혼전임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 전역 후 결혼을 준비하고 계획하던 중 예상보다 빠르게 새 생명의 축복이 내렸고, 이르면 내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임신 초기라 무척 조심스럽지만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사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찬성에 앞서 첸과 바비도 속도위반을 고백했다. 지난해 1월 공식 팬카페에 결혼과 여자친구의 임신을 알린 첸은 이후 지난 4월 호텔에서 돌잔치를 열었다. 최근에는 둘째 소식까지 알려졌다. 처음 혼전임신을 밝힐 때만해도 엑소 탈퇴 요구 등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첸의 자필 편지와 멤버들의 응원 등으로 잠잠해졌다. 바비는 8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고 밝힌 후 한 달만에 아버지가 됐다.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하나,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일부 팬들의 저항에도 바비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며 래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결혼과 임신은 팀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열애만으로도 탈퇴를 발표했던 과거가 있을 정도로 아이돌 스타에겐 이성과 관련한 사생활 문제가 팬들에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효린과 결혼해 최근 아빠가 된 빅뱅 태양 등의 모범 사례들이 있어, 책임감 있는 스타들의 태도에 따라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찬성 또한 2PM과 연기자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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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위크] 웨이브,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 독점 공개

웨이브가 새 오리지널 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을 공개했다. ‘쇼윈도 :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미스터리와 치정, 멜로 세 가지 장르를 혼합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상류층을 배경으로 어른들의 사랑과 인생을 과감하게 그려내는 이 드라마는 특히 배우 송윤아와 전소민의 아슬아슬한 워맨스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의 심리전을 중심으로 인간 내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작품답게 등장인물도 모두 개성적이고 입체적이다. 송윤아는 모든 것을 가졌으나 한순간에 무너지는 삶을 맞게 되는 한선주 역을 맡아 휘몰아치는 인생의 굴곡과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한다. 완벽한 가정과 위험한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이루려는 신명섭 역에는 배우 이성재가, 가족을 갖고 싶다는 욕망으로 그를 탐내는 윤미라 역에는 배우 전소민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쇼윈도 : 여왕의 집’은 웨이브와 채널A의 두 번째 협업 드라마다. 한편 웨이브는 ‘쇼윈도 : 여왕의 집’ 이후에도 ‘엉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다양한 작품을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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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여왕의 집' 이성재, 애처가 VS 야심가 변신의 귀재

배우 이성재의 캐릭터 표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성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채널A 월화극 '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극이다. 극 중 이성재는 안정적인 가정과 자극적인 사랑, 모두를 갖고 싶어 하는 인물 신명섭 역을 맡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쇼윈도: 여왕의 집' 3화에는 애처가, 야심가의 두 얼굴이 그려졌다. 이성재는 아내 송윤아(선주)와 전소민(미라) 앞에서 다정다감하기 그지 없는 멋진 남자였다. 전소민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너야"라며 사랑을 속삭이는가 하면, 바쁘다며 탱고 연습에 못 간다고 말한 뒤에 서프라이즈로 커피와 음식을 가지고 탱고 연습장에 방문해 "당신 혼자 외롭게 춤출까 봐, 만사 제쳐놓고 달려 왔어"라며 말하는 이성재의 달콤한 눈빛과 말투, 행동은 애처가 그 자체였다. 반면 문희경(김강임) 앞에서의 이성재는 달랐다. 밀라노 이중계약건으로 문희경과 부딪히게 된 이성재. "아래로 떨어지는 수도 있어!"라며 강하게 내몰아 치는 문희경과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은 끌어올렸다. 여기에 전소민에게 "아직은 가정을 떠날 수 없어. 이뤄야 할 꿈이 있어"라는 이성재의 말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문희경과의 대립을 예상케 했다. 이성재는 부인을 사랑하는 애처가에서 회사의 욕심 가득한 야심가의 면모까지 두 얼굴을 표현,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쇼윈도: 여왕의 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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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찬성, '전역후 첫 작품 기대해달라'

배우 황찬성이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드라마’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로. 29일 채널A를 통해 첫 방송된다.사진=채널A 제공2021.11.29 2021.1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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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솔, '어른들만의 드라마 만들고 싶어다.'

강솔 감독이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A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드라마’쇼윈도: 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로. 29일 채널A를 통해 첫 방송된다.사진=채널A 제공2021.11.29 2021.11.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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